요즘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PTSD 올 것 같아..’ 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충격적인 일을 보고 듣거나, 그런 일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 이런 단어를 쓰고는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이 용어, 뜻을 알고 나면 생각보다 쉽게 쓰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사람이 전쟁, 고문, 자연 재해, 사고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증상이 있습니다.
1. 침투 증상: 외상성 사건은 원치 않는 기억이나 반복되는 악몽의 형태로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는 그 사건으 ㄹ단순히 기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건이 실제 일어나는 것과 같은 회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2. 회피 증상: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활동, 상황 또는 사람 등 외상을 기억하도록 하는 요인을 회피합니다. 예를 들어, 폭언이나 폭행을 당했던 장소, 끔찍한 사고를 겪었던 장소를 피하기도 하고, 외상적 사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 또는 대화를 피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3. 외상적 경험에 대한 감정적 고통: 우울증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며, 사건에 대한 생각이 왜곡되어 발생한 일에 대해 자책하거나 타인을 비난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죄책감 역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며 두려움이나 공포, 분노, 수치심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주로 느끼며 행복이나 만족감, 사랑하는 감정 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4. 각성과 반응의 변화: 잠에 들거나 일에 집중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험에 대한 경고 징후에 과도하게 반응하며, 쉽게 놀라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의 반응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무모한 행동을 하거나 충동적인 분노가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외상성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거나, 증상에 의한 고통이 커서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데 손상이 큰 경우 PTSD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불가피한 이유로 PTSD 진단을 받더라도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PTSD의 가장 중심적인 치료방법은 심리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심리치료 방법 중에 노출 요법이라고 하는 일종의 인지 행동요법이 여기에 해당하며, 이는 외상성 사건 후 남아있는 상처나 공포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출 요법 시 치료사는 환자가 과거에 겪은 외상과 관련된 상황을 상상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폭행을 당했던 공원에 가는 것을 상상하도록 요청합니다. 정신적으로 외상을 입은 환자는 다시 외상을 입는 것에 대해 특히 민감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진행할 때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지켜보며 치료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노출 요법 이외에도 미르타자핀, 벤라팍신과 같은 기타 항우울제를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은 보보적인 의미일 뿐 PTSD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힘든 여정 속에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스스로를 돌보려는 노력과, 사회적인 지지, 정신 건강 전문가와의 정확한 치료로 변화가 가능합니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어느 정도 일상을 회복한 후에도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